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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민럽럽 2018. 12. 3. 21:46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이 글을 읽으면서 다른 무엇을 하고 있나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식사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신문기사를 읽거나 인터넷 검색을 한다.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는것이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거실에서 TV 를 보면서도 무언가를 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여러개의 창이 한꺼번에 열려 있고, 시도 때도 없이 채팅 문자와 이메일 알람이 화면을 채운다.

조그마한 스마트폰에도 알람으로 가득하다.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이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더불어 더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야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능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특히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하는 영업직 사람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수많은 일을 최대한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한다. 이동하면서 통화하고 문자하고 커피도 마시고 정신 없이 보낸다.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을 때도 머릿속은 수많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다음 일을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상태로는 고객과 상담하는 내용에 100% 집중하기가 쉽지않다..

많은 일을 처리하려고 하나 실제로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온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재 고객과 상담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중요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다시 약속을 잡아야 하는 상태도 발생한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추가적인 일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플로스원(PLOS one) 이라는 유명한 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멀티태스팅은 뇌에 부담을 주고, 뇌의 작동 구조를 바꾸어 결국

사람을 정서적으로 힘들게 만든다고 한다. 더구나 고난도의 작업을 할 경우 결과는 더 나쁘게 나온다고 연구됐다.


결국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도록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발전되지도 않는데 우리는 스스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뇌를 혹사시키면 과부하가 걸리면서 뇌의 기능은 쇠퇴하고 마침내 번아웃(극도의 피로)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사람의 뇌는 컴퓨터와 달리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야생의 맹수들이 사냥감 중에서 하나만 보고 추격하는 동물적인 뇌와 같은 구조를 인간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우리 뇌의 능력을 과신해서 혹사 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내앞에 있는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던 한가지 일에만 집중해보자.